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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프툰] 웹툰추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미미라미 2020. 10. 24.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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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재밌게 보고 있는 웹툰을 추천하려고 하는데요!

버프툰에서 연재되는 공명 작가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느가'입니다.
제목이 익숙하죠? 시와 달리, 웹툰에서 말하는 '빼앗긴 들'은 가부장적인 가정과 사회에서 자기의 것을잃은 '여성'들 입니다.

 

 

 

어린 금숙

 

여기 우리의 주인공 금숙이 입니다. 할머니는 장손인 남동생만 끼고돌고, 금숙이에게 가는 것은 콩 한쪽도 아까워합니다.
엄마가 그런 금숙이가 가여워 유일하게 챙겨주죠. 

금숙이는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것을 빼앗겼습니다. 바로 이름인데요. 어머니의 태몽이 금숙이에게 점지해준 이름 '해송'이가 엉뚱하게 남동생한테 갑니다. 자신의 것을 태어날 때부터 빼앗긴 금숙이의 험난한 인생이 예견되는 순간입니다.

 

 

성장과정에서 남동생과 끊임없이 차별당하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금숙이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됩니다. 여자를 가르쳐 뭐에 쓰냐는 할머니의 말대로 되지 않아 정말 다행이죠.

 

 

중딩 금숙

 

학교를 다니면서 금숙이는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 생활을 넓혀 갑니다.  그러다가 '철중'을 만나게 되는데,
이거 철중이는 겉으로는 금숙을 이해하고, 금숙이를 무시하고 괄시하는 남동생이나 할머니와 다른 것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똑같아요. 철중이도 별 다를 것 없죠. 

 

 

철중이 이자식

 

철중이 어머니도 그저 남자만 싸고돌고, 누나 필남은 공장에서 노동착취를 당하던 어디서 다치던 상관을 안 합니다. 철중도 그걸 당연시하고요. 필남은 금숙의 또 다른 버전이랄까요.
처음엔 금숙이도 철중이한테 빠져 그걸 인지 못하는데, 종국엔 필남과 자신의 처지가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시즌 1의 핵심은 금숙의 성장입니다. 

 

 

필남아...

 

그 와중에 필남이는 참 가슴 아픈 인물입니다. 미싱 공장을 다니며 가족을 뒷바라지하고, 가족에게 철저히 외면당하죠. 그나마 필남은 자신의 길을 '글쓰기'를 통해 찾으려고 애씁니다. 그 과정이 꽤나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죠. 

지금은 시즌2가 종료되고, 시즌 3이 연재 중입니다.
탱화를 연상시키는 그림체도 어찌나 매력적인지.

이 웹툰은 정말 섬세하게 인물 감정이 묘사되고 서사 진행이 촘촘해서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들어요.
금숙이, 금숙이 할머니, 필남이, 철중이 정말 이 세상 어딘가에 존재했던/하는 인물들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잊고 있었던 우리 어머니대 여성들의 삶. 오늘날 우리는 여기에 대해 얘기할 준비가 충분히 되지 않았을까요?
시즌 2에필로그는 정말 뭐라고 하나도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꼭 한 번 보시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제1회 NC 버프툰 글로벌웹툰스타오디션 수상작] 여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태몽으로 부처님에게서 받은 이름을 빼앗긴 숙이. 시대의 압력에 맞서고 버티며 고등학생이 된 숙이 앞에 새로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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